현재 내 관심사들 중에서 남들에게 보여줄 만 한 건 나라 팔아먹으려 드는 매국노들에 대한 것 뿐이다. 하지만 현재 거의 전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사이기도 한데, 내가 할지도 몰랐을(표현이 이상하다. 가정법 정도로 보면 되겠다.) 말들을 그네들이 다 해줬다. 남은 건 액션 뿐이지.
남들이 쓴 글에 편승해서 분은 좀 풀었는데, 이런 경우가 다 그렇듯 남는 게 하나도 없다. 거기다 글마저 써지지도 않으니 난감하다. 부대 있었을 때 오히려 글이 더 잘 써졌던 것 같다.
그러고보면 난 글 쓰는 걸 참 버릇없게 배웠다. 설마설마 했는데, 진짜 시간때우기로 썼던 걸까...
책이나 보자.
전뇌유기생명체의 살아있는 증거인 눼로 이성욱의 소개로 알게 되었음.
노래 타고 다니는 재미가 쏠쏠하다. DJ가 선곡해주는 느낌이랄까.
Travis로 시작했더니 Richard Ashcraft, Stereoponics, Coldplay, Oasis, Starsailor, The Verve, Keane, Kaiser Chiefs 순으로 나왔다. 완전 럭셔리한 브릿팝 리스트.
"미국 쇠고기 문제"를 두고 말들이 많다.
"무엇이 이번 문제의 핵심인가?" 미국소가 문제인가 검역주권을 포기한 현 정부가 문제인가? 아니면 오만한 2MB정부가 문제인가?
이번 문제가 '쇠고기'의 경계를 넘어가는 것을 경계하는 이들도 꽤 있는 것 같다. 이들은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의 문제의식이 희박하다는 이유로 태클을 건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 촛불집회의 모호한 성격은 오히려 진실을 보여준다.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의 문제의식이 희박한 게 아니라, 실제로 문제가 너무 많은 것이다.
이번 문제가 미국산 미친소를 막는 선에서 끝나든 탄핵으로까지 이어지든 ,그것들 모두 역사다. 역사는 결국 '사건'이다.
1.1.역사를 해석하는 몇 가지의 기준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1.11.즉 역사가 어떤 목적을 갖고 있거나 특정 패턴을 갖고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1.12.그러나 역사에 기록되는 사건은 대개 '싸질러진다'.
1.2.정치는 일상과 분리되어 있다고들 생각한다.
1.21.그러나 정치는 미시적으로 '사람 사이에서 작용하는 힘의 관계'를 의미하기도 한다.
1.211.사람들은 일상 관계에서의 권력관계를 적절하게 설명할 단어를 갖고 있지 않다.
1.212.정치는 다른 학문이 그러하듯 현실을 해석하는 틀이다.
1.213.모든 일상을 어떤 틀로 바라보느냐, 그리고 그 틀로 보았을 때 어떤 해결책이 나오며, 그것은 적절한가?
1.213.(미시적인)정치와 일상은 분리되어 있지 않다.
1.22.거시적인 측면에서의 정치 또한 일상과 분리되어 있지 않다.
1.221.정치적 사건은 일상을 휘감는다.
1.222.일상은 정치적 공간으로 탈바꿈하며, 일상적 담화와 행동에 정치색이 스며든다.
1.223.이후 적어도 세 가지 측면에서 일상의 순수함은 더럽혀진다.
1.2231.행위자의 의도
1.2232.행위를 수용하는 자들의 판단
1.2233.정치적 공간으로 변한 일상 속에서 그 '순수한'행위가 끼치는 정치적 영향.
1.224.정치적 사건이 발생한 공간에서 비정치성을 논하는 건 바보짓이다. 그게 가능하다고 할지라도.
1.3.이성의 신화는 아직 깨지지 않았다.
1.31.이성이 많은 것들을 왜곡하고 인간을 슬픔으로 몰아넣을 지라도, 이성의 틀을 깰 수 없는 것 같다.
1.32.그저 '다른 틀'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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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건이 정의로운가의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결국 사건이 터진 다음이다. 나는 특정 종교가 주장하는 신은 믿지 않지만 정의라는 것이 분명 존재한다고는 믿고 있다. (이 자리에서 무엇이 '나의' 정의이냐를 논하고 싶진 않다.)
다만 내가 믿는 정의란 결국 정의와 불의를 판단할 수 없어서 '나쁜' 이 세상에서의 위로가 될 뿐인 정의이며, 끊임없이 지향해야 할 목표로서의 정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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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조. 대한민국.
[071218]
선거 전야. 이미 부재자투표를 했기 때문에 '19일 자체'는 나에겐 별 의미가 없다.
그러나 많은 글과 많은 말들, 많은 정보들을 모아 봤고, 나는 내 한 표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태어나 처음으로 하는 대선 투표, 무효표를 만들어 '정치적 보이콧'을 선언하는 것이 차라리 나을 거라고 생각하던 나에게 그는 행복을 주었다. 나는 내가 '완벽하게 지지할 수 있는' 사람을 찍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난 후회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나는 그가 등장했을 때부터 그를 지지했고, 그에게 한 표를 던지고 나서도 '그'를 지지한다. 정치를 '정치적으로' 읽게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 오직 그 만이 눈 뜨고 꿈 꾸는 법을 가르쳐 주었고, 오직 그 만이 실천으로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었다.
결국 사람은 세상에서 사람과 사랑만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나의 말은 너의 말로서 뒤집히겠지만 마찬가지로 나의 행동은 너의 행동으로서만 대립의 축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지금의 누구도 대적할 수 없을 것이다. 나는 오늘 깨달았다. '말 뿐인 진리'는 진실이라 불려서는 안 된다. 진실은 결국 삶에서 실천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선거 전야. 이미 부재자투표를 했기 때문에 '19일 자체'는 나에겐 별 의미가 없다.
그러나 많은 글과 많은 말들, 많은 정보들을 모아 봤고, 나는 내 한 표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태어나 처음으로 하는 대선 투표, 무효표를 만들어 '정치적 보이콧'을 선언하는 것이 차라리 나을 거라고 생각하던 나에게 그는 행복을 주었다. 나는 내가 '완벽하게 지지할 수 있는' 사람을 찍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난 후회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나는 그가 등장했을 때부터 그를 지지했고, 그에게 한 표를 던지고 나서도 '그'를 지지한다. 정치를 '정치적으로' 읽게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 오직 그 만이 눈 뜨고 꿈 꾸는 법을 가르쳐 주었고, 오직 그 만이 실천으로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었다.
결국 사람은 세상에서 사람과 사랑만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나의 말은 너의 말로서 뒤집히겠지만 마찬가지로 나의 행동은 너의 행동으로서만 대립의 축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지금의 누구도 대적할 수 없을 것이다. 나는 오늘 깨달았다. '말 뿐인 진리'는 진실이라 불려서는 안 된다. 진실은 결국 삶에서 실천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07. 11. 21. 수.
날씨는 모름. 어제보다는 덜 추웠던 것 같음.
기분은 꽤 좋았음. 추운 날 이불 속에 콕 박혀 이어폰을 꽂고 책을 읽다 낮잠을 자는, 최고의 비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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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발자국이란 아무 데나 찍히는 법이다.
찍힌 곳에는 본래 의미가 없었다. 닐 암스트롱도 달에 발을 내딛을 때, 그곳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내딛은 것이 아니다. 그러나 그의 발자국은 "기준"이 되었다. 닐 암스트롱이 경외와 공포를 섞어 조심스럽게 찍은 발자국 하나가 인간 역사의 거대한 낙인이 된 것이다. 그의 발자국은 하나의 '기호'가 되어, 인력을 갖고 다른 수많은 의미들을 끌어들인다. 누군가는 그 발자국에서 우주시대가 개막을 선포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1등만이 기억되는 것이 인생의 진리라는 개똥철학을 주절거린다.
블로그라는 걸 만든지 근 두 달 가량이 지난 이제서야 이곳에 삶의 흔적을 남기려 한다. 싸이월드라는, 한숨나오는 커뮤니티를 탈퇴하고 허무의 공간에 집 짓기를 포기하려 했던 나는, 이곳에 다시 집을 지으려 한다. 언젠가 다시 무너질 모래성을 쌓는 기분이라 그리 정이 들지는 않지만, 이런 "놀이"에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부서지는 것마저 즐겨주지.
기록의 누적이 역사를 만든다. 내 기억이 [나]를 구성한다면, 나는 이곳에서 다시 태어나게 되는 건지도 모르겠다.
기록 시작.





